일반 청력검사 해석 4: 임피던스 청력검사
지난 시간에는 어음청력검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반 청력검사 해석 3: 어음청력검사
1. 어음청력검사(speech audiometry)란 무엇인가 지난 포스팅에서는 순음청력검사의 원리와 방법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일반 청력검사 해석 2: 순음청력검사 (기도청력, 골도청력, 순음청력)1. 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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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일반 청력검사의 마지막, 임피던스 청력검사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다룬 것 이외에도 자기청력검사, 이음향방사검사, 유발반응청력검사 등 다양한 종류의 청력검사들이 남아있지만 이제 일반청력검사는 졸업할 때가 되었으니까요.
1. 임피던스 청력검사의 정의 & 방법
지금까지 나왔던 청력검사 이름 중 가장 생소한 이름입니다.
생소한만큼 내용도 방대하답니다.
우선 임피던스의 정의부터 알아봅시다.
임피던스는 전류를 제한하는 힘입니다.
그런데 예전 과학시간을 떠올려보면 전류를 제한하는 힘은 저항(resistance, R)이 아니었던가요?
저항과 임피던스의 차이는 직류(DC)와 교류(AC)에 있습니다.
직류 전기에 저항하는 힘은 저항 뿐이어서 R을 써도 무방하지만, 교류 전기에 저항하는 힘은 저항 이외에도 반응저항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둘의 합이 임피던스인 것이죠.
잠깐 과학시간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오면, 임피던스가 귀와 무슨 상관인고 하니 외이의 임피던스는 낮고 내이의 임피던스는 높습니다.
그래서 그 둘 사이를 이어주는 중이에 문제가 생기면 임피던스가 변화합니다.
중이의 임피던스 변환은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즉, 임피던스 청력검사는 중이의 손상으로 인해 외이에서 들어오는 소리가 내이로 전달되지 못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스피커로 자극음을 주어 고막에서 반사되는 음향에너지를 측정하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은 외이도를 폐쇄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임피던스 청력검사 각각의 방법과 해석에 대해 알아봅시다.
2. 고막운동성 계측 (고실도/Tympanometry) 해석
고막운동성 계측은 중이강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외이도 내부의 공기압력 변화에 따른 고막의 운동성을 연속적으로 측정합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X축은 압력, Y축은 탄성인 그래프를 그리는데 이 그래프를 고실도(tympanometry)라고 합니다.
그래프 상 A형은 정상일 때의 그래프입니다.
최대 탄성의 압력이 -100 ~ +100 mmH2O 사이에 위치하며, 탄성의 최고 진폭도 0.3~1.4mohm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이강의 상태가 정상임을 의미하기 때문에 감각신경성 난청에서도 같은 모양을 보입니다.
As형은 shallow, 즉 A형과 마찬가지로 최대 탄성의 압력은 정상 범위이나 탄성의 죄고 진폭이 0.2mohm이하인 경우입니다. 고막의 움직임을 감소시키는 이소골의 유착, 고실경화증, 이경화증에서 나타납니다.
Ad형은 deep, As형과 반대입니다. 최대 탄성의 압력은 정상이나 탄성의 최고진폭이 1.5mohm이상인 경우입니다. 고막의 움직임을 증가시키는 이소골의 단절이나 치유된 고막천공에서 나타납니다.
B형은 탄성의 최고치가 없는 경우로 둥근 모양을 보입니다. 고막의 비후, 중이강 내의 액체저류(OME)에서 이와 같은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C형은 탄성의 최고치는 정상이나 최대 탄성의 압력이 -100mmH2O 이하인 경우입니다. 고막 함몰, 이관폐쇄, 중이강 내 액체저류에서 정상 귀로의 이행과정에서 나타납니다.
3. 등골반사: 등골근반사(stapedial reflex), 소리반사(acoustic reflex)
다음으로 등골반사검사입니다.
등골반사는 강한 소리로부터 내이를 보호하기 위해 등골근이 수축하는 반사로, 등골근이 수축하며 중이의 임피던스가 증가하여 고막의 탄성이 증가합니다.
등골반사 검사에서는 등골반사 역치를 측정합니다.
등골반사 역치란 고막의 탄성 변화로 외이도 용적의 1%(0.02ml)가 감소하는 최소의 음강도를 말하며,
정상인에서는 70-100dBHL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청력손실이 심할수록 등골반사 역치는 증가하고, 난청이 심하면 등골반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난청의 종류에 따라 등골반사 소실률의 양상의 달라집니다.
일반청력검사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