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신경성 난청 1: 원인, 분류, 감별진단
지난시간까지 일반 청력검사의 방법과 해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순음청력검사로는 난청의 유무와 종류를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하단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일반 청력검사 해석 2: 순음청력검사 (기도청력, 골도청력, 순음청력)
1. 순음청력 검사란 무엇인가 지난 포스팅에서는 일반 청력 검사 중 음차검사의 시행방법과 해석에 대해 다뤘습니다. 일반 청력검사 해석 1: 음차검사(웨버, 린네 양성, gelle..)*대한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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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통해 전음성 난청인지, 감각신경성 난청인지 알았다면 그 다음 단계가 남아있습니다.
무엇이 해당 난청을 발생시켰을까요?
전음성 난청은 물리적 원인이 비교적 명확하여 수술이 용이하나 감각신경성 난청은 원인이 무척 다양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감각신경성 난청의 원인들을 감별진단하고, 다음 포스팅부터는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각신경성 난청의 분류
감각신경성 난청과 전음성 난청의 차이 기억나시나요?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 이후, 전음성 난청은 달팽이관 이전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차이가 있었죠.
마찬가지로 감각신경성 난청의 원인도 발생한 위치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감각성 난청은 그림에서 달팽이처럼 생긴 달팽이관, 즉 와우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소음성 난청, 이독성 난청, 미로염, 미로진탕, 메니에르병이 이 분류에 해당합니다.
두번째로 신경성 난청은 8번 뇌신경인 청신경, vestibulocochlear nerve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그림상 내이와 뇌를 잇고 있는 부분입니다.
청신경 종양, 기타소뇌교각 종양, 청각신경병증이 이 분류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추성 난청은 소리신호의 종착지인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ㅂ니다.
쉽게 말해 뇌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뇌졸중, 다발성경화증, 중추청각 정보처리 장애가 이 분류에 해당합니다.
중추성 난청은 음인지력이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감각성 난청을 미로성 난청, 그리고 신경성 난청과 중추성 난청을 합해 후미로성 난청이라고 부릅니다.
앞선 검사에서 몇번 나왔던 용어죠?
2. 감각신경성 난청 청력검사: 미로성 난청 vs 후미로성 난청
이러한 미로성 난청과 후미로성 난청을 감별하기 위한 방법으로 청력검사가 있습니다.
"순음 청력검사" 시 골도청력과 기도청력이 함께 감소하는 것이 감각신경성 난청이었죠.
감소하는 양상에 따라 감각신경성 난청의 원인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질환은 나중에 살펴볼테니 가볍게만 살펴봅시다.
이독성 약물은 초기에 고음역 난청을, 메니에르는 초기에 저음역 변동성 난청 양상을 나타냅니다.
다음으로 "어음청력검사".
신경성 난청은 일반적으로 음인지력에 비해 어음인지력이 떨어진다는 특성을 가집니다.
따라서 비대칭성 난청이면서 어음명료도가 낮을 때 후미로성 병변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죠.
지난 시간에 rollover phenomenon도 후미로성 병변의 특성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임피던스 검사"에서 등골근 반사의 소실은 난청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청력소실의 정도가 크지 않음에도 등골근 반사이상이 있다면 후미로성 병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감각신경성 난청의 감별진단
이러한 분류 이외에도 발현 시기에 따라 선천성 혹은 지연성, 원인에 따라 유전성 혹은 비유전성으로도 감각신경성 난청의 원인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유전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종류로는 Alport syndrome, 신경섬유종증, 백피증, Usher 증후군 등이 있으며,
비유전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종류로는 산전 감염, 이독성 약물, 염증성 질환, 외상, 노인성 난청, 메니에르병, 돌발성 난청, 종양 등이 있습니다.
일측성으로 난청이 나타날 경우의 감별진단을 살펴봅시다.
저음역에서 난청이 시작되면 내림프 수종, 고음역에서 시작되며 낮은 어음분별력을 보이면 청신경초종, 압력/외상 후 어지러움과 함께 발생하면 외림프누공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특별한 이유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일측성 난청은 돌발성 난청으로 명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