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비인후과 교과서와 e-learning 내용, 논문 등을 참고하여 개인정리용으로 작성중입니다.
**정확한 결과해석은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1. 청력 검사의 종류
청력검사는 객관적 청력검사와 주관적 청력검사로 나뉜다.
환자의 협조가 필요한 주관적 청력검사에는 음차검사,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자기청력검사 등이 있고
환자의 협조 없이도 진행이 가능한 객관적 청력검사로는 임피던스 청력검사, 전기와우도, 이음향방사검사 등이 있다.
오늘의 포스팅은 이 중 "음차검사" 해석에 대해 다룬다.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와 임피던스 청력검사는 다음시간에.
2. 음차검사(=소리굽쇠, tuning fork): 기도청력과 골도청력
음차, 다른 말로 소리굽쇠이자 영어로 tuning fork란 무엇인가.
말발굽처럼 생긴 이 작은 도구로 간단한 청력검사가 가능하다.
음차를 진동시킨 뒤 소리굽쇠를 외이도 쪽에 가져다 대면 기도청력(AC)을,
손잡이를 전두부 쪽에 두거나 귀의 뒤쪽 유양돌기부에 대면 골도청력(BC)을 측정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그 검사들.
린네(rinne), 웨버(weber) 검사를 한번씩 살펴보자.
2.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
린네와 웨버 검사는 난청이 있는지, 있다면 그 종류는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이다.
분석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전음성 난청은 뭐고 감각신경성 난청은 무엇인가.
먼저, 전음성 난청이란 무엇인가.
"Conductive hearing loss", 즉 소리가 들리려면 고막과 이소골을 지나 cochlear(달팽이관)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중이염이 생겼거나 이소골이나 고막에 문제가 생겼거나 물리적으로 귀가 막혀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비교적 원인이 명확한 편이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Sensorineural hearing loss", 달팽이관까지 전달은 잘 되었는데 이후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달팽이관으로 전달된 청각자극은 hair cell(유모세포)를 움직여 전기적 신호를 발생시키는데 유모세포에 문제가 생겼거나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있겠다.
3. 웨버검사(Weber test)와 린네 검사(Rinne test)로 난청 감별하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웨버검사를 한 후 더 큰쪽이 린네 음성이면 전음성 난청, 양성이면 반대쪽이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Weber(웨버검사)의 경우, 양측 귀의 골도청력 차이를 측정하는 검사다.
정상일 때는 양측이 당연히 동일해야 한다.
전음성 난청일 때는 뼈를 통해 내이로 전달되는 음파가 중이, 외이를 통해 나가지 않아 오히려 병변부위가 더 크게 들린다.
감각신경성 난청일 때는 전달은 잘 되나 그 이후 단계가 문제라고 했었다.
내이까지 전달은 되나 이후 내이의 감음역치 상승 또는 후미로 병변으로 인해 병변부위가 더 작게 들린다.
Rinne(린네검사)의 경우, 골도청력을 검사한 후 음이 들리지 않는다고 할 때 기도청력을 검사한다.
정상일 때는 기도청력이 골도청력보다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골도로 들리지 않더라고 기도청력은 들려야 한다.
이것을 "Rinne positive(린네검사 양성)"이라 한다.
감각신경성 난청일 때에도 골도청력과 기도청력이 함께 감소하기 때문에 린네검사 양성이다.
하지만 전음성 난청일 때에는 귀를 통해 들어오는 과정에서 전달이 안되는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골도청력은 감소하나 기도청력은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들리지 않게 된다.
린네검사 음성이다.
연구결과에서 4살 이상의 소아에게 린네 검사가 심한 중이염을 판단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위에서 심한 중이염이 있을 경우 전음성 난청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니 린네검사가 음성인 소아의 경우 중이염을 의심해볼 수 있겠다.
다만 15dB 이내의 전음성 난청의 경우 린네 검사를 통해 판별할 수 없고, 이 경우에는 "순음청력검사"를 이용해야 한다.
4. 그 밖의 음차검사들: schwabach, gelle, bing
정말 처음 들어보는 검사들이다.
이걸 쓸 일이 있을까 싶지만 일단 정리해보자.
먼저 슈와바흐 검사(schwabach test)는 피검사자와 정상 청력을 가진 검사자가 필요하다.
피검사자가 골도청력이 안 들린다고 할 때 검사자의 유양돌기에부에 음차의 끝부분을 대서 피검사자의 골도청력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피검자의 골도청력이 더 길다면 전음성 난청, 검사자의 골도청력이 더 길다면 감각신경성 난청!
다음 겔레 검사(gelle test)는 마찬가지로 골도청력을 측정하는데 외이도에 압력을 준다.
폴리저 백(politzer bag)을 사용해도 되고 통기이경(pneumatic otoscope)을 사용해도 된다.
압력을 주는 이유는 이소골이나 등골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골도청력을 감소시키기 위함인데, 정상의 경우 감소한다.
하지만 이경화증과 같이 이미 물리적인 이유로 전음성 난청이 있는 경우에는 변화가 없다.
마지막! 빙 검사(bing test)는 골도청력을 측정하면서 tragus를 눌러 음파의 유출을 막는다.
웨버검사에서 전음성 난청의 경우, 음파가 중이와 외이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골도청력 측정시 오히려 병변부위에서 음이 크게 들렸다. 그것과 같은 원리이다.
더 크게 들리는 것이 양성이고, 이 경우 정상이거나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이미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전음성 난청은 변화가 없는 음성이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도움이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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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Yung MW, Morris TM. Tuning-fork tests in diagnosis of serous otitis media. Br Med J (Clin Res Ed). 1981 Dec 12;283(6306):1576. doi: 10.1136/bmj.283.6306.1576. PMID: 6796173; PMCID: PMC1508067.
- 이비인후과학(이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군자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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